올가을 서해 ‘꽃게’ 풍년 예고…작년 대비 최대 40% 이상 늘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8.19 09:03
수정 2025.08.19 09:41

수과원, 최대 140% 증가 예측

꽃게 모습. ⓒ연합뉴스

올해 서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대비 최대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해 저층의 냉수 세력이 전년보다 연안과 남쪽으로 확장한 덕분이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19일 올해 가을어기 서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가을(7885t) 대비 104~14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꽃게 어장 밀집과 분산에 작용하는 서해 저층 냉수 세력이 전년보다 연안과 남쪽으로 확장했기 때문이다. 수과원은 꽃게 어장이 밀집해 어획효율 증가로 이어져 꽃게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을어기 어획량과 통계적 상관성이 높은 월동기(1~2월) 황해난류의 서해 수송량 증가와 봄어기 꽃게 크기 증가도 어획량 회복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장기간 고수온이 지속하면 어장이 분산돼 어획량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봄어기 수온 저하로 산란·탈피 시기가 늦춰진 ‘탈피게(껍질이 물렁한 상태의 꽃게)’가 가을어기에 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먹장게’(내장이 검은 꽃게)는 7월 어획시험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아 출현 가능성이 작다.


한편, 올해 봄어기 서해 꽃게 어획량은 3889t으로 8880t 대비 56% 감소했다. 수과원은 감소 원인으로 전년보다 낮았던 봄철 수온과 지난해 강수량 및 유생 분포밀도 등을 꼽았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004년부터 매년 어기별로 꽃게 어획량 예측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예측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 꽃게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꽃게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과학적 조사와 연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