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법'으로 수천만원 빼돌린 10대 알바들 논란
입력 2025.08.12 15:49
수정 2025.08.12 20:46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이 가게 사장 몰래 자체 할인 행사를 벌여 수천만원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서 수제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최근 지난해 새로 오픈한 매장 한 곳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자 폐업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 매장은 2월까지만 해도 월 매출이 40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갑자기 1000만원대로 하락했다. 이에 A씨는 불경기 탓으로만 생각했지만, 한 손님의 연락을 받고 이상함을 느끼게 됐다.
손님은 "계좌이체로 결제하면 2000원 할인해 줬는데 지금은 그 할인 행사를 하지 않느냐"라고 물었던 것.
할인 행사를 한 적 없는 A씨가 확인해 본 결과, 아르바이트생 2명이 본인들이 근무할 때만 '계좌 이체로 결제하면 2000원 할인'이라는 가짜 행사를 벌어졌던 것. 이들은 손님들에게 자신들의 개인 계좌를 안내해 결제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A씨는 이로 인해 대략 5000만원 정도를 피해 본 것 같다고 추정했다.
A씨는 직접 증거 영상을 남기고자 지인에게 손님인 척 가게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들의 만행은 더욱 확실해졌다.
결국 A씨는 아르바이트생들을 추궁했고, 그들이 잘못을 인정하자 부모에게도 해당 사실을 알렸다. 부모들은 피해금 변제와 함께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이 10대 청소년임을 고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A씨는 "배신감이 너무 크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경각심을 가졌으면 해서 제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고, 열흘 만에 기존 한 달 치 매출을 회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