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어촌공사, 캄보디아 산지채소연구소 준공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8.11 13:12
수정 2025.08.11 13:12

57억원 투입 국제농업협력

병해충 관리부터 유통까지

캄보디아 가치사슬 강화 기대

캄보디아 산지채소연구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4년에 걸친 국제농업협력사업을 마무리하며 캄보디아 채소 생산 자립 기반을 가동한다. 양 기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몬둘끼리에서 ‘산지지역 고부가가치 채소 생산 및 가치사슬 개선 사업’ 준공식과 ‘산지채소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옹 코살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차관, 김원집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서기관, 유영숙 농림축산식품부 주무관,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 등 양국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소 시설 소개에 이어 캄보디아 측에 연구소를 공식 인계하는 서명식이 진행됐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0년 ‘쌀산업 일관체계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캄보디아에서 10개의 국제농업협력사업(ODA)을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은 2021년 10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57억2000만원을 투입해 산지채소연구소를 설립·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소에는 씨감자 조직배양실, 저온저장고, 수경재배 온실, 육묘하우스가 갖춰졌다. 각종 실험기기와 농기계도 함께 지원됐다.


병해충 관리, 채소 재배 기술, 유통 등 10개 분야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기술을 전수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인적 기반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 중인 ‘작물생산 농업 분야 발전 마스터플랜 2030’과 연계해 채소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자급률을 높이는 전략 실현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준공 이후에도 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한국의 유사 사례를 참고해 운영 예산안을 마련하고, 생산~판매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캄보디아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다른 지역에도 산지채소연구소를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신재 농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과장은 “이번 맞춤형 국제농업협력사업은 감자와 채소 생산을 넘어 캄보디아 농업 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식량주권 확립과 농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산지채소연구소가 농업 다변화 정책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농업 비즈니스 및 농촌공동체 개발센터 지원사업’과 ‘식량안보 정보시스템 3단계 협력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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