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 놀러 갔다가' 8살 여아, 개에 공격당해…'개 물림 사고' 피하려면?
입력 2025.08.06 07:51
수정 2025.08.06 08:15
할머니 집 정원에서 놀던 중 개에 공격당해
경찰 "주인 잃은 '떠돌이 개' 가능성"
영국에서 8살 여자아이가 개에게 얼굴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케일라 왓슨이라는 소녀는 지난주 웨일스 남동부 블라이나이궨트주 트레데거에 있는 자신의 할머니 집 정원에서 놀고 있었다.
그때 동네를 떠돌던 개가 홀로 있던 소녀를 발견하고, 달려들어 공격했다. 소녀가 발버둥 쳤지만, 개는 얼굴을 물고 놓지 않았다.
케일라의 엄마 제이드 오하라는 "모든 일은 너무 빨리 일어났다"며 "딸의 얼굴에서는 피가 흘렀고, 뺨 부위를 물고 있는 것 같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간신히 개를 떼어냈지만, 이미 소녀의 얼굴에는 선명한 이빨 자국이 남은 뒤였다. 소녀는 급히 인근 네빌 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이드 오하라는 "딸은 항상 동물을 사랑했다"며 "우리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도 쓰다듬고 너무 좋아했는데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즉각 개의 주인을 찾기 위해 신고했지만, 경찰은 "길을 잃고 떠돌아다니는 개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궨트 경찰은 개 주인을 식별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의 개 물림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버밍엄 지역에서는 11세 소녀가 맹견에 공격당해 팔과 어깨를 다쳤다. 같은 해에는 40대 여성이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에 물려 사망했고, 이를 말리던 남성도 큰 부상을 입었다.
반복되는 개 물림 사고 대처법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에 이르는 국내에서도 개 물림 사고가 한 해 2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사고 건수는 2019년 2154건, 2020년 2114건, 2021년 2197건, 2022년 2216건, 2023년 223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생에 지내는 떠돌이 개에 잘못 물릴 경우 광견병이나 파상풍에 걸릴 수 있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의 타액이 상처나 점막을 통해 인체에 침투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두통, 불안,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가 늦을 경우 치사율은 거의 1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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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공격성 있는 개와 마주쳤을 때 대처법에 대해 알린 바 있다.
강형욱은 "큰 개에 의해 공격당했을 때 도망가는 것은 계속 쫓아오라는 신호를 보내고 아주 격렬하게 보내는 것"이라며 "목에 양손을 감싸고 엎드려서 벽에 기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조언했다.
개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에 막대기나 긴 물건이 있다면 최대한 멀리 던져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
개가 떨어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생리식염수나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15분 이상 씻어내야 한다. 이후 병원을 찾아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치료받아야 하며,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광견병 등 감염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