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역대 최대…반도체·자동차 호조에 2개월 연속 플러스
입력 2025.08.01 11:02
수정 2025.08.01 11:03
7월 수출이 반도체·자동차·선박 수출 증가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도 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월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가장 큰 흑자 폭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5.9% 증가한 60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으로, 2개월 연속 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은 542억 1000만 달러로 0.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6억1000만 달러 흑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억 달러 가까이 개선됐다.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147억1000만 달러, 31.6%), 자동차(58억3000만 달러, 8.8%), 선박(22억4000만 달러, 107.6%) 등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는 고부가 메모리 제품인 HBM, DDR5 등의 수요와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7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20.3%)와 내연기관차(7.3%) 수출이 늘면서 미국 외 EU, CIS, 중남미 등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순수전기차 수출은 4.1% 감소했다.
선박 수출은 탱커, LNG선 등 고부가 선박 인도 물량 확대 영향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5대 주력품목 외 품목들의 수출도 7.6% 늘어난 142억 달러다. 사상 처음으로 140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특히 화장품(9억8000만 달러, 18.1%), 전기기기(15억6000만 달러, 19.2%)는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수출 지역별로는 아세안(10.1%), EU(8.7%), 인도(10.7%) 등 9대 주요 지역 중 6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부진 등으로 3.0% 감소했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96억7000만 달러)이 11.3% 줄었지만 비에너지 수입(445억5000만 달러)은 3.7%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7월은 미측의 관세부과 예고 시점을 앞두고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우리 기업들이 총력을 다해 수출 활동에 매진한 결과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이 과거와는 다른 도전적인 교역환경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