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사태 다신 없게”…고용부, 대형 방송사 기획감독 착수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7.30 11:39
수정 2025.07.30 11:39

방송업계 내 직내괴·성희롱 등 전수조사

프리랜서, 노동관계법 보호 사각지대

인력운영 방식 및 노동여건 개선 방침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 관련 현안질의 등을 위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 오요안나 어머니 장연미 씨가 눈물을 흘리며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고용노동부가 고(故) 오요안나씨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KBS와 SBS 등 주요 방송사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방송사에 대한 근로감독이 이뤄졌지만,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로 인력을 운영하는 방송업계 특성상 일부 종사자들이 노동관계법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지상파 방송사(KBS, SBS)와 종합편성채널(채널A, JTBC, TV조선, MBN)을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해, 프리랜서 중심 근로자성 판단과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등 조직문화 실태 파악에 집중할 계획이다.


30일부터는 2개 지상파 방송사의 인력 운영 실태와 조직문화 전반을 우선적으로 살펴본다. 종합편성채널에 대해서는 지상파 방송사 감독 기간 중 자율 개선을 독력하고, 지상파 감독 종료 즉시 감독에 착수한다.


고용부는 이번 기획감독을 통해 방송업계 인력 운영 방식과 노동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는 계기를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감독 종료 후에는 결과를 지역 방송사 등 전국 모든 방송사와 외주기업 등에 확산해 방송업계 전반의 노동 권익이 제대로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최근 OTT 산업의 성장 등으로 방송업계를 둘러싼 산업 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나, 그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동 여건은 여전히 제자리인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기획감독이 방송업계에 만연한 인력 운영 방식의 뿌리 깊은 문제를 바꿔나가고, 조직문화를 완전히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하고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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