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제 식물종자 중복보전 사업’ 첫해 52개 기관 신청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7.30 10:29
수정 2025.07.30 10:29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기반…8월 최종 20개 기관 선정 예정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전경. ⓒ산림청

산림청은 산하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과 협력해 추진 중인 ‘국제 식물종자 중복보전 사업(GSC Grants Program)’에 전 세계 52개 기관이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국제 식물종자 중복보전 사업’은 각국 수목원과 식물원이 수집한 종자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 저장하는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시드볼트는 기후위기 등 지구적 재난으로 인한 야생식물 종자의 멸종을 막기 위한 종자 영구 저장시설이다.


국제식물원보전연맹 네트워크를 통해 공모가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전 세계 5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 중 20개 기관이 오는 8월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 기관은 지원금과 함께 종자 수집·저장 매뉴얼을 제공받아 역량을 강화하고, 멸종 위기 식물종을 수집해 시드볼트에 기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앞으로 3년간 매년 2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속 추진될 예정이며,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국제 종자 보전 협력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식물종 보전은 인류 미래를 지키는 핵심 과제”라며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를 중심으로 한국이 국제 종자보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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