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다단계판매원 10명 중 8명 후원수당 ‘0원’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7.30 10:19
수정 2025.07.30 10:19

공정위, 2024년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

다단계 총 매출액 4조5373억원

후원수당 받은 다단계판매원 전체 16.7% 불과

상위 1%만 다단계판매원 7016만원 수령

공정거래위원회.ⓒ연합뉴스

지난해 다단계판매원 10명 중 8명은 판매실적에 따른 후원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를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있고, 지난 4월 말 기준 영업 중인 105개 다단계판매업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4조9606억원)보다 8.5% 감소한 4조537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단계판매시장의 매출액은 지난 2023년까지 5조원 안팎의 규모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4조원대 중반으로 감소했다.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1조6558억원) 대비 8.8% 떨어진 1조509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2023년(112개)보다 7개 줄어든 105개였다.


다단계판매원 수 720만명에서 687만명으로 4.6% 줄었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등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사가 전체 시장 매출액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약 78.2%)보다 0.2%포인트(p) 감소한 약 78%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판매업자의 총매출액도 3조5371억원으로 전년(3조8787억) 대비 8.8% 줄었다.


등록 다단계판매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87만명으로, 전년(720만명) 대비 4.6% 감소했다.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사업자의 등록 판매원 수는 522만명으로 시장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원수당을 한 번이라도 지급받은 다단계판매원의 수는 115만여명으로 전체 다단계판매원의 16.7%이다. 이는 지난해(125만명) 대비 10만명(-8%) 감소한 것으로, 최근 7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후원수당을 받은 다단계판매원들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의 연간 평균은 131만3000원으로 전년(132만5000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후원수당 지급액 기준 상위 1% 미만의 판매원(1만1514명)에게 지급된 후원수당은 8079억원이고 이들의 1인당 후원수당 액수는 연간 평균 7016만원으로 전년(7108만원) 대비 92만원(1.3%)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후원수당을 받는 상위 1% 미만 판매원은 1인당 연간 평균 7016만원을 수령했으며 상위 1~6%의 판매원은 1인당 연간 평균 721만원, 상위 6~30%의 판매원은 1인당 연간 평균 80만원, 나머지 70%의 판매원은 1인당 연간 평균 8만원을 수령하는 등 상위 판매원과의 평균 수령금액이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공정위는 매년 소비자의 구매 선택과 다단계판매원의 등록 및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들을 공개함으로써 소비자 등이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 등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105개 다단계판매업자들의 매출액, 소속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현황 등 주요 정보는 공정위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원은 활동에 앞서 해당업체가 방문판매법상 등록된 업체인지 후원수당 지급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뿐만 아니라 자가소비를 하려는 다단계판매원도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한 업체인지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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