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질병청 항생제내성 감시센터 재지정…국제 협력 확대
입력 2025.07.30 12:00
수정 2025.07.30 12:00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을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로 재지정했다. 2021년 첫 지정 이후 4년 만의 연장으로, 국내 기술력이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셈이다.
질병청은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공식 명칭을 ‘항생제내성 감시 및 원헬스 연구 협력센터(CC No. KOR-114)’로 변경하고 향후 2029년 6월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항생제 사용량 감시와 전장유전체(WGS) 분석 등 고도화된 분야까지 국제 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WHO 산하 항생제내성 감시 협력센터는 전 세계 21개국 37개 기관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글로벌 항생제내성 감시(GLASS) 체계를 중심으로 감시 매뉴얼 개발, 실험실 역량 강화, 외부정도관리(EQA) 운영 등을 맡고 있다.
질병청은 2016년 GLASS 가입 이후 WHO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항생제내성 조사체계(Kor-GLASS)를 설계·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은 대표성, 전문성, 표준화, 현지화의 원칙을 충실히 반영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2021년 처음 협력센터로 지정됐다.
이후 몽골, 일본, 태국 등 주변국을 대상으로 실험실 기술 지원과 교육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몽골 국립감염병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독자적인 감시체계 구축을 도운 바 있다. 또 사람, 동물, 환경을 포괄하는 원헬스 기반 대응 체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