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 "인명사고 책임통감…회사 명운 걸고 안전체계 전환"
입력 2025.07.29 17:13
수정 2025.07.29 17:13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함양~창녕간 고속도로 10공구' 현장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29일 정희민 대표이사는 인천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최근 고속도로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관련 담화문을 직접 발표했다.
정 대표는 "어제 '함양~창녕간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올해 저희 회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이어, 또다시 이번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고 직후 저희 회사의 모든 현장에서 즉시 작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제로베이스에서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사고를 예방하고 생업을 위해 출근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재해예방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며 "회사 임직원들은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들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총 동원해 근본적인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뤄 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오전께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로 노동자들이 숨진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일"이라며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