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온기 파프리카 재배 지침서 보급
입력 2025.07.24 11:00
수정 2025.07.24 11:00
냉방·양액·일사량 기준 등 여름철 안정 생산 기술 집약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평지에서 파프리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재배 기술을 집약한 지침서를 제작·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파프리카는 주로 고랭지에서 재배되지만, 8~10월 생산량이 부족하고 평지 재배 수요가 늘면서 여름철 고온기 대응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지침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아주심기 시기 ▲뿌리 냉방 기술 ▲양액 농도 조절 ▲햇빛양에 따른 급액량 ▲이산화탄소(CO₂) 공급 요령 등 현장 실용 기술을 종합해 담았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펄라이트 배지를 이용해 6월에 아주심기하고 안개 분무와 히트펌프 냉방을 적용하면, 낮 기온을 외부보다 2~5℃ 낮춘 33℃ 이하로 유지할 수 있으며, 밤 기온도 18℃ 이하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냉수관을 통한 뿌리 냉방은 아무 처리를 하지 않은 대비군보다 ‘상’ 등급 수확량을 16.1%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액 농도는 아주심기 직후와 착과 초기에는 전기전도도(EC) 2.5dS/m로 공급하고, 생육이 진행되면서는 2.0으로 단계적으로 낮추는 것이 적정하다. 급액은 생육 단계별 적산일사량 기준(50~150J/㎠)을 설정해 자동으로 공급되도록 관리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지침서에는 안개분무 시스템 설치 기준, 냉난방기(FCU) 용량과 송풍구(덕트) 규격, CO₂ 공급 기술 등 환경관리 요소도 상세히 안내돼 있다.
지침서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의 '대형단동하우스 활용 안내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옥현충 농촌진흥청 채소기초기반과장은 “이번 지침서는 고온기 평지 파프리카 재배의 실용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8~10월에도 품질 좋은 파프리카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기술 보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