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벼·닭 피해 컸지만…채소·과일 수급 안정 전망"
입력 2025.07.21 16:42
수정 2025.07.21 16:42
농식품부, 집중호우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 전망
과채류 피해 제한적…멜론·수박 등 일시 상승 가능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1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벼 침수와 닭 폐사 등 일부 품목에 피해가 발생했지만, 대다수 주요 농축산물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은 2만8491ha, 가축 폐사는 닭 1429만 마리를 비롯해 오리·돼지·한우 등 다양한 축종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벼는 전체 재배면적의 3.6%인 2만5065ha에서 침수가 있었지만, 퇴수가 완료되면 생육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반면 밭작물과 가금류는 피해 양상이 다소 달랐다. 논콩(5.8%), 멜론(7.8%), 수박(1.2%), 딸기(1.9%), 쪽파(1.7%) 등에서 침수가 보고됐다. 하지만 대부분 조기 퇴수와 대체 생산을 통해 수급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특히 시설재배 비중이 높은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토마토 등 과채류는 8월 주 출하지인 강원 지역에서 피해가 없어 가격 변동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딸기는 피해 지역 외에서 모종을 확보해 9월 정식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며, 수박·멜론은 주산지 침수와 여름 수요 증가가 맞물려 당분간 높은 가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쪽파는 김장용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당분간 수확 지연으로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가금류는 병아리 입식량 확대, 종계 생산 주령 연장 등의 조치로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사양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름배추와 무, 과일류(사과·배·복숭아 등)는 강원권 등 주산지 피해가 없고, 병해충 예방 조치를 병행 중이어서 수급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이지만, 수급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품목별 피해 양상에 따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