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40분 만에 정회…정은경 주식 자료 공방에 파행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7.18 10:54
수정 2025.07.18 10:54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 40분 만에 정회됐다. 정 후보자의 코로나 수혜주 주식 거래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으며 청문회가 사실상 파행을 빚은 것이다.


18일 열린 복지위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코로나 시기 수혜주로 지목된 종목에 대해 제대로 된 거래내역을 내지 않았다며 집중 공세를 펼쳤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자는 청문회 직전에서야 일부 거래내역을 제출했다”며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하고 오를 때 정확히 매도하는 ‘신의 손’ 같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도 “메르스 시기부터 최근까지 여러 증권사를 통해 거래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키움증권 한 곳 외에는 아무 자료도 없다”며 “청문회 직전 방대한 분량을 넘긴 건 분석 시간을 일부러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방역 책임자의 가족이 마스크 관련 주식으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은 국민 감정상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료 제출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거론된 주식은 코로나 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수혜주라는 주장은 무리”라며 “절차에 따라 후보자의 해명을 먼저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해당 주식은 배우자 명의이고, 필요한 동의를 받아 제출한 것”이라며 “후보자 흠집내기를 위한 공세”라고 맞받았다.


양측의 고성과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자 회의 시작 40여분 만에 정회가 선언했다. 주식 거래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향후 청문회 일정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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