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키우는 곤충" LG CNS, 국내 첫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구축
입력 2025.07.16 13:10
수정 2025.07.16 13:11
강원 춘천시 '곤충산업 거점단지' 착공식 참석
LG CNS가 곤충 사육에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팜’ 구축에 나선다. 기존 전자, 배터리, 제약 산업에서 축적한 제조 자동화(AX) 기술을 곤충 산업에 접목하며, 미래 기후테크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곤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LG CNS는 16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한 ‘곤충산업 거점단지’ 착공식에 참석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춘천시에 건립되며, 밀웜 등 곤충을 대량 사육할 수 있는 첨단 스마트팜으로 조성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G CNS는 ▲생산운영 관리 및 통합관제 시스템 ▲AI 생육관리 시스템 ▲곤충 사육·사료 제조·환경 제어 자동화 설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스마트팩토리팜 조성을 마치고, 연간 약 700톤의 밀웜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자동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 CNS는 곤충의 생육 상태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품질과 생산량을 극대화한다. 비전 AI 기술을 통해 곤충의 색상과 움직임, 성장단계 등을 자동 판별하고, 출하 시점을 예측해 불량 개체를 조기 제거할 수 있다. 기존 수작업 방식이 안고 있던 대량 사육의 한계를 기술로 해결한다는 취지다.
운영체계는 LG CNS의 제조 AX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면 표준화된다. 사육, 검사, 이송, 환경 제어 등 전 생산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통합 제어 시스템으로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다.
LG CNS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곤충 표준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곤충 사육용 코드, 용어, 지표 등 핵심 제조 정보를 표준화해 향후 다양한 지역과 공정으로 확장 가능한 레퍼런스를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LG CNS는 앞서 전남 나주의 16만 평 규모 첨단 무인농업단지에도 AX 기반 지능형 스마트팜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곤충 산업 진출로 스마트팜 범위를 식물에서 곤충으로 확장하게 됐다.
김홍근 LG CNS 부사장은 “곤충 산업은 미래 식량, 바이오 소재 등과 관련한 유망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K-곤충산업의 대표 스마트공장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