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창립자가 직접 전하는 ‘말본 성수’ 이야기…골프서 일상으로 저변 확대
입력 2025.07.04 15:13
수정 2025.07.04 15:14
성수에 브랜드 첫 라이프스타일 매장 오픈
스티븐·에리카 말본이 직접 디렉팅 참여
필드와 일상 아우르는 제품 전면 배치
2030세대 겨냥한 젊은 감각 강조
"말본은 골프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말본골프의 공동 창립자 스티븐 말본은 브랜드 정체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말본골프는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를 넘어 일상에서도 즐겨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는 서울 성동구에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담은 '말본 성수' 스토어(이하 '말본 성수')를 오는 5일 오픈한다.
말본 성수는 골프와 라이스프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 최초의 골프-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매장으로, 말본골프가 '온 콘스'를 넘어 '오프 코스'인 일상까지 스며들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다.
이 때문에 기존 말본 골프 매장들이 '말본 골프'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번 매장은 특별히 '말본 성수'로 이름 지어졌다.
구성도 골프 기반의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일상 속 스타일링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위주로 구성했다.
의류, 모자, 미니백, 키링, 파우치 등 필드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군과 함께 성수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라인도 함께 선보였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입지를 가진 매장인 만큼 이번 매장 디렉팅에는 말본골프 창립자인 스티븐 말본과 에리카 말본이 직접 참여했다.
이에 4일 말본 성수 매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도 공동 창립자 두 명이 참석해 이번 매장 오픈의 의미를 설명했다.
에리카 말본은 "말본은 패션과 골프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브랜드"라며 "골프 치러 갈 때 골프웨어도 입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를 추구한다. 예술적 경험을 가실 때, 미술관을 가거나 회사 회의를 갈 때, 이런저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곳에 말본 골프웨어가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바"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말본은 말본이 "말본은 항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였다. 골프는 라이프스타일의 큰 일부 중 하나"라며 "단순히 필드에서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다른 목적으로 입을 수 있는 그런 골프웨어를 목적으로 한다. 그런 방향을 담은 게 말본 성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특별히 성수에 1호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젊음'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말본은 다른 골프웨어 브랜드와 달리 2030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몸에 딱 붙는 디자인 대신 자유분방한 느낌의 오버핏(넉넉한 느낌의 사이즈), 루즈핏의 디자인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스티븐은 특별히 2030세대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나의 두 아들도 그 세대가 될 것이고, 나도 10대 때 골프를 치기 시작했고 20대까지 쭉 치다가 그 뒤로 35살까지 골프를 전혀 치지 않았다. 내 인생에 골프가 완전히 사라졌었던 기억"이라며 "그 뒤에 다시 골프를 시작했는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젊은 세대들을 계속 골프 인구로서 남도록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왔다. 그런 고민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에리카는 "브랜드는 시작부터 목표가 '어떻게 하면 더 젊은 층이 골프를 즐기게 할 수 있을까'였다 "라며 "성수 매장도 그런 철학을 바탕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부족한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것에 우려를 내비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에리카는 "전 세계 2030세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젊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지만 조금 더 나이대가 있는 사람들도 우리의 고객이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입는다는 점이 나이 있는 고객들의 선택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말본은 "우리에겐 뮤즈(젊은 층)가 존재하고 확실히 뮤즈를 타깃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브랜드는 독특한 요소들이 결합해 있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옷이다. 여러 사람들에게 안정감과 소속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말본 성수를 향한 공동창립자들의 열정은 그대로 매장 안에 담겼다.
에리카 말본이 인테리어 디자인을 주도한 말본 성수는 한국 전통과 말본 특유의 감도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총 164㎡(약 50평) 규모의 매장 곳곳에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문양이 들어갔다.
에리카 말본은 "전 세계 매장은 제가 디자인적인 영감을 주고, 관리·감독을 한다"라며 "성수 매장 상단부에는 한국 전통 문양을 의도적으로 넣었다. 특정 시장에 진입할 때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매장 디자인으로 보여줬다. 전체적으로는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색을 주로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향후 말본은 더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스티븐은 "미국에서도 더 많이 매장을 낼 예정이고 한국에서도 더 많이 매장을 오픈할 것이다. 동남아에서도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고객과 만나는 접점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에리카는 "더 많은 카테고리 제품의 개발이 다양하게 이뤄질 예정"이라며 "모든 분들의 삶에 다양한 면면에서 만나 뵙고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