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극지연 책임연구원, 남극환경보호위 부의장 선출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7.03 08:31
수정 2025.07.03 08:31

남극 관리계획 부속그룹 이끌어

김지희 남극환경보호위원회(CEP) 신임 부의장. 2025년 CEP 연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극지연구소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년 제27차 남극환경보호위원회 연례 회의에서 김지희 책임연구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남극환경보호위원회(CEP)는 1998년 남극조약 환경보호 의정서(마드리드 의정서)에 따라 설립한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국제 자문기구다. 환경영향평가와 보호구역 관리, 오염 방지, 외래종 대응, 동·식물 보호 등 남극 환경보호·보존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다룬다.


CEP에는 한국을 포함한 42개 환경보호 의정서 비준국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김지희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13년부터 CEP 정부대표단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부의장 선출 배경에는 김지희 책임연구원이 남극 환경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현장 연구와 국제협력 경험이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남극세종과학기지 인근 펭귄마을 현장 조사와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세종기지가 위치한 남극 킹조지섬 내 외래 곤충 퇴치에도 노력했다.


남극장보고과학기지 건설 당시에는 환경 관련 연구책임자로 참여했다. 최근 장보고기지 인근 아델리펭귄 집단서식지인 인익스프레서블섬의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중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관리계획도 작성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남극특별보호구역 관리계획을 검토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보호구역 관리 방안 강화를 위해 의정서의 협의당사국과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관리계획 부속그룹(SGMP)’을 이끌 예정이다.


임기는 2026년 제28차 CEP 회의부터 2년으로 한 차례(2년) 연임이 가능하다.


김 책임연구원은 “기후변화로 남극의 환경과 생태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남극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사명감으로, 남극의 현재 모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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