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손실 215억…적자전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4.28 10:15
수정 2025.04.28 10:16

수요 부진, 정기보수 연기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영향

에쓰오일 대산공장 전경.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8조9905억원, 영업손실 2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역내 일부 정유공장의 정기보수가 연기됨에 따라 정제마진이 하락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은 매출 7조720억원, 영업손실 568억원으로,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1280억원, 영업손실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활기유부문은 매출 7905억원, 영업이익 1097억원을 올렸다.


정유부문은 원유 가격이 미국의 산유국에 대한 제재로 급등한 후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축소 발표로 급락함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아시아 정제마진도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역내 정유공장의 정기보수 중 일부가 2분기로 연기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미국의 관세 부과 관련 우려로 인해 휘발유 혼합에 쓰이는 아로마틱의 거래가 위축됐다. 다만 PX(파라자일렌) 시장은 일부 PX 공장의 가동 축소 등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됐다. 벤젠 시장은 미국향 수출이 감소됐다.


흑자를 낸 윤활기유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해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유가 및 석유제품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됐으나, 관세 관련 협상 진전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낮은 유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규모 축소와 원유조달비용(OSP)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상반기 말부터 점진적인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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