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안 나와” 병원서 카테터 삽입했더니 ‘이거’ 나왔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4.22 20:00
수정 2025.04.22 20:00


ⓒ임상 및 진단 연구 저널

소변이 나오지 않아 병원을 찾은 남성의 몸에서 30cm에 달하는 기생충이 나와 충격을 줬다.


최근 인도 무자라프나가르 의과대 미생물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35세 남성 A씨는 평소 소변을 보는 데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당시 그는 피부가 창백하고 신장이 부어있으며, 심박수가 높은 상태였다.


의료진은 혈액 검사 결과 기생충 감염을 의심하고, A씨를 입원시킨 뒤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입원 중에도 A씨는 소변을 보지 못했고, 의료진은 방광을 비우기 위해 카테터를 삽입했다.


그리고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카테터 주머니에서 꿈틀거리는 붉은색 벌레가 발견된 것. 이 기생충은 ‘거대 신장충(다이옥토파이마이아시스)’으로, 길이는 약 30cm, 폭은 4mm에 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마을 호수 근처에서 날생선을 먹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기생충은 주로 덜 익힌 생선이나 곤충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사례도 절반에 이른다.


또한 이 기생충은 인체에 들어가면 신장에 기생하며, 최대 5년까지 생존할 수 있고, 최대 1m까지 자랄 수 있다. 감염이 진행되면 소변 배출이 막히고, 신장 부종이나 조직 괴사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의료진은 이후 3일간 소변을 분석했지만 벌레나 알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경미한 수준인 경우 항생제 등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각한 감염이 진행되면 신장 전체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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