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니, 약체 라오스와 3-3 무승부…2경기 연속 졸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12.13 10:00
수정 2024.12.13 10:00

한 명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와 홈에서 비겨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AP=뉴시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서 2경기 연속 졸전을 펼쳤다.


인도네시아는 12일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의 마나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라오스와 3-3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5위 인도네시아가 186위 라오스와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다소 아쉬운 결과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열린 1차전에서도 FIFA 랭킹이 한참 낮은 미얀마(167위)를 상대로 간신히 1-0 승리를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는데 2경기 연속 졸전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게 된 인도네시아는 조 선두를 지켰으나 라이벌 베트남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순위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라오스는 여전히 조 최하위인 5위(승점 1)에 머물렀지만 동남아의 강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을 획득했다.


라오스는 한국인 지도자 하혁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하혁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강사, 수원 삼성 피지컬 코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8월부터 라오스를 이끌고 있다.


예상을 깨고 인도네시아가 전반 9분 만에 먼저 일격을 허용했다. 라오스 푸솜분 판야봉이 때린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다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2분 카덱 아렐이 골지역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으로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1분 만에 다시 상대에 역습을 허용해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인도네시아는 5분 뒤 프라타마 아르한의 장거리 스로인을 무함마드 페라리가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다시 2-2로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역전을 노린 인도네시아는 후반 24분 인도네시아의 주축 공격수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수적 열세에도 인도네시아는 후반 27분 페라리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2분 라오스 피터 판타봉에게 동점을 허용해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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