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탈퇴·출생시민권제도 폐지할 수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2.09 11:02
수정 2024.12.09 12:55
입력 2024.12.09 11:02
수정 2024.12.09 12:55
"나토 회원국들, GDP 대비 3% 수준 방위비 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와 출생시민권제도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 나토에 (지금과 같은)방위비를 계속 지불해야 한다면 나토를 탈퇴할 마음이 있다”며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끔찍할 정도로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방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그들(나토 회원국)이 적절한 비용을 지불한다면 미국도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선 운동 과정에서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금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이민 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그는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출생시민권제도 또한 폐지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만 유일하게 출생시민권제도를 갖고 있다”며 “우스꽝스러운 이 제도를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출생시민권제도란 미국 영토 내에서 출생한 모든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NBC는 “캐나다와 브라질을 포함해 30개국 이상이 출생시민권제도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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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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