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의원 “북한 화성-19형, ‘다탄두형’ ICBM으로 개발되는 듯”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4.11.03 14:23
수정 2024.11.03 16:03
입력 2024.11.03 14:23
수정 2024.11.03 16:03
북한이 지난달 31일 시험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이 다탄두형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화성-19형 분석 자료'를 통해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화성-19형은 (기존 고체 연료 ICBM인) '화성-18형'보다 길이와 직경을 늘린 사실상의 개량형"이라며 "탄두 적재 공간과 탑재 중량을 늘려 다탄두형으로 개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탄두부가 뾰쪽한 화성-18형과 달리 화성-19형의 탄두부는 뭉툭해졌다"며 "미사일 직경 변화를 고려할 때 신형 엔진이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뭉툭해진 탄두부는 러시아의 액체 연료 ICBM인 RS-28 '사르맛'과 유사하다"며 "1단 추진체는 러시아의 고체 연료 ICBM인 RS-24 '야르스'와 형상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미사일 직경 변화에 따른 추가 엔진 시험 없이 발사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동해상으로 화성-19형을 고각 발사했다.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 ICBM은 1시간 26분 동안 약 1000㎞를 비행하면서 정점고도 7687㎞를 기록했다. 정점고도와 비행시간 모두 북한의 기존 ICBM 시험발사 중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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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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