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나왔다] 벤츠·아우디·캐딜락·KGM ‘전기차’ 직진!
입력 2024.06.09 06:00
수정 2024.06.09 06:00
벤츠, 안전 내세운 부분변경 'EQA·EQB'
아우디, 플래그십 전기 SUV 'Q8 e-트론' 부분변경
캐딜락 첫번째 전기차 '리릭'
KGM, 역사깊은 '코란도EV' 2년 만에 재출시
5월 셋째주부터 6월 첫 주까지는 올해 자취를 감출 것 같았던 전기차들이 대거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벤츠, 아우디, 캐딜락 등 수입 럭셔리 브랜드들의 전기차 모델과 한국인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찡한 코란도의 전기차모델이 2년만에 국내 소비자들을 다시 찾았다.
▲ 작아도 벤츠는 벤츠… 'EQA·EQB' 부분변경
메르세데스-벤츠의 준중형 전기차 EQA, EQB 형제가 부분변경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몸집은 작지만 벤츠의 럭셔리는 그대로 간직한 채 주요 편의사양 등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EQA250 6790만원 ▲EQA250 AMG라인 7360만원 ▲EQB300 4MATIC 7660만원 ▲EQB300 4MATIC AMG라인 820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EQA’는 2021년 국내 첫 공개 이후 약 3년만에, ‘EQB’는 2022년 국내 판매 시작 후 약 2년만의 부분변경이다. 두 모델은 지난해 벤츠 코리아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외관은 삼각별 패턴이 적용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변경되어 전기차 상위 모델의 패밀리 룩을 이루며, 테일 램프 또한 모델별로 새롭게 디자인돼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실내에는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최신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적용해 조작 편의성을 강화했다.
더 뉴 EQA는 전륜구동 모델로, 최고 출력 140kW와 최대 토크 385Nm을 발휘하며, 65.9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국내 인증 기준 367km 주행이 가능하다. 더 뉴 EQB는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168kW와 최대 토크 390Nm를 발휘하고, 마찬가지로 65.9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302 km이다.
두 모델 모두 히트 펌프를 포함한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터링 기능이 새롭게 탑재돼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이밖에 센서 및 카메라 기술이 향상된 주행보조시스템 드라이빙 어스시턴스 패키지, 직관적인 길안내를 돕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편리한 주차를 돕는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등의 주행 편의 장치들을 기본으로 적용돼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디지털 및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돼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톨 정산 시스템 등 새로운 디지털 사양이 추가됐으며, 특히, 더 뉴 EQA 250 AMG 라인과 더 뉴 EQB 300 4MATIC AMG 라인에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아우디 DNA 그대로… 플래그십 'Q8 e-트론' 부분변경
아우디가 처음 선보인 최초 순수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의 부분변경모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 국내 상륙했다. 쿠페형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e-트론', 고성능 모델인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도 함께다. 아우디의 DNA가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고급 편의사양과 뛰어난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가격은 ▲ Q8 50 e-트론 콰트로 1억860만원 ▲Q8 55 e-트론 콰트로 1억2060만원 ▲Q8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 1억3160만원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 1억2460만원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 1억3560만원 ▲SQ8 스포트백 e-트론 1억5460만원이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강력한 출력과 고효율 에너지 회수기능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최대출력 340마력(250kW) 과 67.7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0km/h(안전제한속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0초가 소요된다.
‘더 뉴 아우디 Q8 55 e-트론 콰트로’와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는 최대 출력 408마력(300kW)과 67.7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6초가 소요된다.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은 최대출력 503마력(370kW)과 99.2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1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5초가 소요된다.
‘더 뉴 아우디 Q8 55 e-트론 콰트로’와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에 탑재된 114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는 12개의 배터리셀로 구성되어 있는 36개의 배터리모듈로 구성돼 있다. 가정과 공공,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DC)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충전 시 최대 170kW의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기본으로 탑재된 다양한 안전 및 편의시스템 역시 돋보인다. 조수석 측면 추가 완속 충전구가 마련돼 총 두 개의 충전구로 충전의 편의성이 증대됐다. 또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차량과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등이 탑재됐다.
아울러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을 감지해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내는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하차 경고 시스템과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된 프리센스 360°, 교차로에서 전, 측면 차량 인식하여 충돌 가능성이 있을 시 위험을 경고하는 ‘교차로 보조 시스템’, 보행자에게 차량이 근방에 있음을 알리는 ‘가상 엔진 사운드’(AVAS) 등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다양한 최첨단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아메리칸 럭셔리를 담다
미국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최초 전기차 '리릭'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캐딜락 특유의 패밀리룩이 그대로 녹아들면서 동시에 전기차다운 디지털 감성이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억696만원이다.
리릭은 '자연의 리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헤리티지와 차세대 테크놀로지 등의 요소를 조화롭게 적용했다. 전통적으로 사용한 크롬 그릴을 대신하는 리릭의 ‘블랙 크리스탈 쉴드’는 유니크한 그릴 패턴 및 라이팅 시그니쳐를 완성하며 캐딜락의 미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특히 탑승자가 리릭에 접근하거나 잠금을 해제하면 자동으로 펼쳐지는 빛의 향연 ‘코레오그래피 라이팅’은 리릭 디자인 연출의 정점으로 꼽힌다.
리릭 특유의 넓고 긴 차체에는 캐딜락만의 직선형 캐릭터라인이 더해져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면서도, ‘플로우 스루 루프 스포일러’와 매립형 도어 핸들과 같은 디테일 요소들과 어울려 공기 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한다.
인테리어의 또한 테크놀로지와 예술적 디자인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럭셔리 EV 경험에 대한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의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알루미늄과 원목, 나파 가죽 등의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한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모델로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넘어 넓은 실내 공간과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리릭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로 구성된 배터리 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한 102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적용된 무선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각 배터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제어하고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하게 하며 혁신적인 열 순환 시스템, BEV3 히트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리릭은 4륜구동을 기본으로 제공함에도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를 465km까지 끌어 올렸으며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DC 고속 충전도 지원해 약 10분의 충전 시간으로 약 12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리릭은 무게중심을 낮춰 단단한 섀시 역할에 도움을 주는 배터리 배치와 차체 앞·뒤로 장착된 두 개의 모터로 50:50에 가까운 전·후방 무게 배분을 완성했으며, 듀얼 모터에서 생산되는 최대 출력 500마력, 62.2kg·m의 강력한 힘은 20인치 알루미늄 휠로 전달되어 더욱 안정적이면서 민첩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리릭은 주행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4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하며 주행 중 발생하는 차량의 소음을 차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통해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가속 페달을 통해 전달되는 힘에 따라 자연스러운 EV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EV 사운드 인핸스먼트 등으로 더욱 럭셔리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 '한국인은 할 수 있다'… 2년만에 돌아온 코란도 전기차
KG모빌리티(KGM)은 가성비로 무장한 코란도의 전기차모델을 2년 만에 다시 내놨다. 기존 '코란도 이모션'의 이름이 '코란도 EV'로 바뀌었으며, 주행거리 확대와 모터 출력 향상에도 불구하고 30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코란도 EV의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기준 ▲E3 4028만원 ▲E5 4544만원이다. 지자체별 보조금 지원에 따라 서울의 경우 35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으며, 경남 울릉군 및 합천군 등에서는 2000만원대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코란도 EV는’ 지난 2022년 2월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의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하고 네이밍을 변경해 2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주행거리 증가와 모터출력 향상에 따른 우수한 드라이빙 성능이다.
코란도 EV의 1회 충전 시 복합 최대 주행거리는 401km이며 12.2kW 향상된 모터 출력을 토대로 이전 모델 대비 94km 증가했다. 또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 토크의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
배터리는 외부충격과 화재에 강해 내구성이 뛰어난 73.4kW용량의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로, 업계 최고 수준인 10년/10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안전∙편의 사양 또한 확대됐다. E5모델을 기준으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차선변경 경고 ▲후측방 접근 경고 ▲후측방 접근 출동 보조 ▲안전 하차 경고 ▲주행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 패키지 ▲스마트 터치 패널 ▲레버 타입 전자식 변속기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운전석 8way 전동시트 및 전동식 4way 럼버서포트 등의 사양이 탑재됐다.
외관 디자인은 유선형 라인을 강조한 코란도 이모션의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도심형 SUV 이미지를 이어나가며,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을 새롭게 기본 적용하며 모던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차량 외부에서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실외 V2L커넥터를 통해 레저 및 야외 활동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특정 시간대의 전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예약 충전 기능으로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