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산갑' 김영석 "野 200석 운운…한국, 삐끗하면 북한에 넘어갈 수도"
입력 2024.04.02 15:20
수정 2024.04.02 15:30
2일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 유세
이순신 동상·온천 상징 조형물
새로 마련해 아산의 역동성
제대로 담아내겠다는 의지 피력
김영석 국민의힘 아산갑 후보가 4·10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의석을 합해 개헌선인 200석이 거론되는 상황을 가리켜 "대한민국이 삐끗하면 주저앉거나 북한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후보는 2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도착하기 앞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일방 독주하고, 국정을 파행시키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발목을 붙드는 세력이 이제는 (국회) 200석을 운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야권이 "대통령 탄핵과 개헌을 운운하는 저의를 드러냈다"며 "좌시하시겠는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산을 상징하는 이순신 장군과 온천 관련 조형물을 세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후보는 전쟁통이던 1951년, 이순신 사적비가 지역 주민 성금을 토대로 온양온천역 광장에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순신 장군님의 정신과 혼이 살아있는 온양온천역 광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다시 한번 랜드마크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온양온천 관광호텔 앞 로터리에 소나무 하나가 덜렁 서있다"며 온천 상징 조형물을 새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다시 비상하는 아산의 역동성을 담아내겠다는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김 후보는 "수학여행·신혼여행이 있을 때마다 아산으로 다 오지 않았었느냐"라며 "온천은 어디 가고, 그 명성은 어디로 갔느냐. 온양행궁을 복원하고 아산·도고·온양온천을 묶어 '궁중온천 치유센터'로 만들어내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