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공천] 나경원 "잃어버린 동작의 4년 찾겠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4.02.14 14:10
수정 2024.02.14 14:20

국민의힘 단수공천 확정

서울 '동작을' 5선 도전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4·10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단수추천 대상자로 확정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서울·광주·제주 지역구 25명의 단수추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14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이번 총선에서 잃어버린 동작의 4년을 찾아, 대한민국의 정치를 정상화시키겠다"며 "믿어주신 공관위와 동작을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동작을은 공천 신청자가 1명으로 나 전 의원은 무난하게 공천이 확정됐다. 나 전 원내대표는 동작을에서 5선 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나 전 원내대표는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여고, 서울대 법학과(82학번)를 거쳐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지방법원과 인천지방법원·서울행정법원 등에서 판사로 지냈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로 정계에 입문한 후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배지를 처음 달았다.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당선, 재선에 성공한 나 의원은 당 대변인,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 등으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19대 국회에선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여성 최초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을에 당선된 뒤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해, 패스트트랙 정국 등 엄중한 국면에서 당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원내 투쟁을 이끌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선 정치 신인이었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뜻밖의 일격을 당하며 지역구를 내줬다.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장관급)을 맡았다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전후해 내려놓았다.


동작을은 이번 총선에서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나 전 원내대표는 중량감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울 총선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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