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막하 차기 대통령 적합도…이재명 45.9% 한동훈 42.8% [데일리안 여론조사]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1.25 07:00
수정 2024.01.25 07:03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李 오르고 韓은 내리고…격차 3.1%p

'지지정당 없다' 李 40.1% 韓 27.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자 대결을 한다고 가정할 때 막상막하의 후보 적합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중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45.9%가 이 대표를 선택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더 적합하다고 보는 응답은 42.8%로 집계됐다. 이 대표 지지율은 직전 조사(1월 8~9일) 대비 0.4%p 올랐고, 한 비대위원장 지지율은 0.3%p 내린 수치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4%p에서 3.1%p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벌어졌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3%다.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의 양자대결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한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에 우세했다. 인천·경기와 호남, 강원·제주에서는 이 대표가 한 비대위원장보다 앞섰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세부적으로는 △서울 '한동훈' 47.0%, '이재명' 41.6% △인천·경기 '한동훈' 38.3%, '이재명' 51.9% △대전·세종·충남북 '한동훈' 45.9%, '이재명' 42.2% △광주·전남북 '한동훈' 17.1%, '이재명' 69.4% △대구·경북 '한동훈' 59.2%, '이재명' 30.1% △부산·울산·경남 '한동훈' 50.7%, '이재명' 36.5% △강원·제주 '한동훈' 43.3%, '이재명' 44.9%로 기록됐다.


연령별로는 20~50대는 이 대표를, 60대와 70대 이상은 한 비대위원장을 더 선호했다.


연령별 조사를 살펴보면 △20대 이하 '한동훈' 37.0%, '이재명' 49.3% △30대 '한동훈' 42.9%, '이재명' 45.1% △40대 '한동훈' 30.0%, '이재명' 60.1% △50대 '한동훈' 39.1%, '이재명' 51.5% △60대 '한동훈' 54.2%, '이재명' 37.1% △70대 이상 '한동훈' 56.2% '이재명' 28.3%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의 27.9%는 한 비대위원장을, 40.1%는 이 대표를 택했다. '지지정당을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60.5%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오차범위 내 아직까지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한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뒤 상승한 지지율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비대위원장 개인의 지지율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총선 전략 두고
"계양을 출마" 38.4%
"출마 말아야" 34.0%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행보를 물은 결과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대표가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엔 국민의 38.4%가 "현 지역구인 계양을에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다.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4.0%,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10.0%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구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8.9%로 기록됐으며, 응답을 유보한 국민은 8.7%로 집계됐다.


특히 이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경기에서는 계양을 출마를 원하는 응답이 41.8%로 집계됐다. 불출마를 원하는 응답도 30.8%로 나왔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호남에서는 41.8%가 현 지역구 출마를 더 선호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과반(56.3%)도 현 지역구 출마를 희망했으며 12.2%는 불출마를, 16.0%는 비례대표 출마를 원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과반(55.0%)이 이 대표의 총선 불출마를 원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불출마보다는 현 지역구 계양을 출마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불출마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5.0%로 높게 나타났다"라며 "결국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정정당당하게 정면대결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국회의원 자격 자체를 문제삼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9%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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