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밀린 권혁규, 셀틱 떠나 세인트 미렌 ‘임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1.13 22:30
수정 2024.01.13 22:30

세인트 미렌서 올 시즌까지 활약

세인트 미렌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권혁규. 세인트 미렌 SNS 캡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셀틱의 미드필더 권혁규(22)가 임대 이적을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


셀틱은 13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권혁규가 세인트 미렌에 임대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세인트 미렌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권혁규를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권혁규는 올 시즌이 끝나고 셀틱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190cm 장신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권혁규는 지난해 7월 셀틱과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기존에 활약 중이던 공격수 오현규, 비슷한 시기에 입단한 양현준과 함께 셀틱서 코리안 트리오를 형성했지만 세 선수 중 유일하게 올 시즌 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권혁규는 정규리그에서 6차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임대로 몸담게 된 세인트 미렌에서는 셀틱에서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현재 세인트 미렌은 수비형 미드필더 키아누 배커스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호주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공백이 생겼다.


세인트 미렌의 스티븐 로빈슨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배커스가 아시안컵에 차출됐고, 미드필더 자리를 강화하기 위해 권혁규를 영입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혁규는 세인트 미렌 유니폼을 입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편, 세인트 미렌은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승점 29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는 셀틱(승점 54)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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