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3% vs 민주당 27%…'지지층 결집'에 양당 지지율 동반 상승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09.28 14:56
수정 2023.10.06 13:55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등 영향

추석 앞두고 '여야 지지층' 결집

윤 대통령 지지율, 34%로 3%P↓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 앞서 김기현 대표(앞줄 오른쪽)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앞줄 왼쪽)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는 모습(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뉴시스

추석 연휴 직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양당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5~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2주전 조사 대비 각각 1%p(포인트) 상승한 33%, 27%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가 실시된 25일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심사 전날이고 마무리 된 27일은 이 대표의 영장이 기각된 다음날이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수도권인 서울(국민의힘 34%, 민주당 23%), 인천·경기(국민의힘 30%, 민주당 28%)에서는 민주당에 앞서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국민의힘 23%, 민주당 20%), 60대(국민의힘 52%, 민주당 19%), 70대(국민의힘 59%, 민주당 21%)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30대(민주당 27%, 국민의힘 21%), 40대(민주당 38%, 국민의힘 19%), 50대(민주당 35%, 국민의힘 26%) 등에서 국민의힘에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의 정당지지도는 같은 기간 2%p 상승한 5%를 나타냈고, '지지하는 정당없음'이란 응답은 30%로 3%p 떨어졌다.


'22대 총선에 대한 인식'에 대한 조사에선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4%로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p 상승한 45%를 기록하면서 '정권심판론'이 '정권안정론'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로 직전 조사보다 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8%로 4%p 올랐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한 응답은 △결단력이 있음(15%) △공정하고 정의로움(9%) △일관성 있고 신뢰감(5%) 등 순이었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꼽힌 건 △독단적이고 일방적임(20%)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4%)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0%) 순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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