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탑재 차세대소형위성 2호, 지상과 '쌍방향 교신' 성공
입력 2023.05.26 11:40
수정 2023.05.26 11:56
큐브위성 7기 중 4기도 교신 확인
지난 25일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지상국과의 쌍방향 교신에 성공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큐브위성 7기 중 4기도 수신을 확인한 상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주 탑재위성으로 임무를 무사히 완수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브리핑을 열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이어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당일인 전날 오후 7시 7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신호를 수신하고, 오후 7시 58분께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을 진행했다. 이어 오늘 새벽 대전 및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도 성공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늘 교신에서는 위성의 원격검침정보를 수신하고, 위성자세의 정상적 태양지향 상태 여부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생성 기능 등을 점검해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7일간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하고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를 안정화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3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및 임무 수행을 준비하고, 이후 본격적인 임무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향후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큐브위성 4기)'은 각 위성별로 순차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4기 중 2기는 수신을 완료한 상태다.
1호기(가람)는 전날 오후 8시 3분께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나래)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수행했다. 도요샛 3호기(다솔), 4호기(라온)의 경우 향후 지속적으로 위성신호 수신과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3기의 산업체 큐브위성 중 2기는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 루미르의 'LUMIR-T1'은 전날 오후 7시 53분께,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는 같은날 오후 11시 7분께 교신에 성공했다. 나머지 1기인 져스텍의 'JAC'에 대해서도 위성신호 수신 및 교신 시도가 지속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으므로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