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구찌다" 입사선물로 허세부린 틱톡女의 최후
입력 2023.04.23 06:39 수정 2023.04.23 06:39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한 신입 직원이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무료 입사 선물을 자랑했다가 본사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인더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구찌 매장의 여성 직원 멜라니는 이달 초 영상 플랫폼 틱톡에 구찌 입사선물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멜라니는 회사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의복 세트를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제품은 명품 가방을 비롯해 벨트, 양말 네 켤레와 블라우스 3벌, 바지 2벌, 블레이저 2벌, 로퍼, 스니커즈 등 구찌 제품이었다. 이는 수천만원에 달한다.
이 영상은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이 소식은 구찌 본사 관계자의 귀에 들어가게 됐고, 결국 멜라니는 본사 지침에 의해 해고했다.
멜라니가 받은 선물세트는 개인적인 용도가 아닌 상품 판촉을 위해 구찌 측이 직원에게 주는 유니폼의 개념이었다.
해고된 후 영상을 통해 멜라니는 "나를 자른 구찌의 결정에 화가 나지 않았다"며 "구찌에 처음 입사했을 때 SNS 이용 지침을 나눠줬지만 이 일을 하기 싫었기 때문에 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첫날부터 이 일을 하기 싫었다"면서 "구찌에서 취업을 제안받았을 때 맘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내가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도 구찌를 그만두는 것에 동의했다"며 "나의 제국을 건설하겠다"고 당찬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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