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조국 유죄 판결에 "오늘의 조국은 미래의 이재명"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02.04 03:00
수정 2023.02.04 03:00

"조국, 파렴치한 범죄자였음이 밝혀져"

"오늘 조국 옆에 민주당 의원은 없어…

미래의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일 것"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녀 입시 비리·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핍박받는 성자처럼 행세해왔지만, 사실은 파렴치한 범죄자였음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자녀입시비리 및 감찰무마와 관련하여 서울중앙지법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조 전 장관에 대한 1심 판결은 문재인 정부 장관 청문회에서 의혹이 제기된 지 무려 3년이 걸렸다"며 "이처럼 사법정의가 지연된 이유는 당사자인 조 전 장관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조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을 운운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조국수호에 앞장섰다"며 "좌파 시민단체 인사들은 '조국백서'를 냈고, 서초동 시위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덮어보려는 광기는 오히려 운동권 세력의 추악한 민낯을 폭로했을 뿐"이라며 "3년 전 조국수호를 했던 그 사람들이 내일은 이재명 당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모인다고 한다. 조국이 이재명으로, 서초동이 남대문으로, 촛불이 파란 목도리로 바뀌었을 뿐이다. 불행히도 민주당은 본인들이 걸었던 그 길을 다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그때도 지금처럼 민주당은 자신의 망상으로 거짓된 우상을 창조하고, 그 우상을 숭배했다"며 "오늘 조 전 장관 옆에 민주당 의원은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 이재명 당 대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때가 되면 민주당은 또 다른 우상 주변에 부유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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