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많이 부럽네요” 김민재 소신 발언, 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12.15 10:38
수정 2022.12.15 10:39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 독려

김민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소속팀 합류 전 가진 출국 기자회견서 라이벌 “일본이 부럽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벤투호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16강 진출을 견인한 김민재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속팀 복귀를 앞두고 취재진에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며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다. 이적료도 비싸다.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 국가 일본을 언급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독일과 스페인을 격파하고 당당히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일본은 월드컵 최종엔트리 26명 중 무려 19명을 유럽파로 채울 정도로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왔다. 반면 한국의 유럽파는 8명뿐이었다.


김민재는 “일본이 부럽다.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소신 발언을 마친 김민재는 15일 오전 0시 15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나폴리의 전지훈련 장소인 튀르키예로 향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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