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전망치 웃돈 CPI에 폭락 후 급반등…다우 2.8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2.10.14 11:31
수정 2022.10.14 11:32

S&P500·나스닥도 역대급 변동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문가 예상보다 상회하자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급락한 후 다시 급반등하며 큰 변등폭이 나타났다.


이날 CNN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0포인트 이상 급락한 뒤 827.87포인트(2.83%) 오른 3만38.7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88포인트(2.60%) 오른 3669.91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2.05포인트(2.23%) 상승한 1만649.15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지수선물은 곧바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장 후 주가는 낙폭을 최대 3%까지 키웠으나 이후 급반등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는 이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달러지수도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앞서 미 노동부에 따르면 CPI는 9월 한 달 동안 전월에 비해 0.4% 상승해 8월의 월간 상승폭 0.1%를 웃돌았다. CPI 월간상승률은 6월에 무려 1.3%에 달한 뒤 7월 0.0%, 8월 0.1%로 떨어지는 추세였는데 다시 상승했다.


연간 CPI 상승률은 8.2%로 보다는 0.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고,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인 6.5%와 0.3%를 모두 웃돌았다. 전달 수치는 각각 6.3%, 0.6%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7%까지 올랐다가 4% 아래로 떨어졌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3%까지 상승했다가 4.46%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13.921까지 올랐다가 112.454까지 떨어졌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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