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50%·민주 36% …검수완박 후 與 지지율 급락 [리서치뷰]
입력 2022.05.04 10:04
수정 2022.05.04 10:04
전월 대비 격차 7%p → 14%p까지 벌어져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강행으로 인한 후폭풍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리서치뷰가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상대로 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50%, 민주당은 36%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 기타 정당은 1%, 무당층은 10%였다. 민주당은 전월 대비 2%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5%p 상승해 두 정당의 격차는 7%p에서 14%p까지 벌어졌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도인 50%는 리서치뷰가 정기 월례조사를 시작한 2011년 5월 이후 11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호남(민주 66%·국힘 15%), 강원·제주(49%·44%)에서 앞섰고, 국민의힘은 서울(35%·50%), 경기·인천(38%·50%), 충청(38%·55%), 대구·경북(22%·65%), 부산·울산·경남(19%·64%)에서 강세를 보였다.
리서치뷰 대표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검수완박 강행으로 인한 국회의 강대강 대결구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검수완박 추진의 타이밍이 석연치 않아 의도를 의심받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90%, 유선전화 10%의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사항은 리서치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