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잘나가다 파월 한 마디에 ‘곤두박질’…주말 간 5천만 붕괴할까
입력 2022.04.22 09:28
수정 2022.04.22 09:28
연준 ‘공격적’ 금리 인상 발언에 200만원 이상 급락
바닥친 거래량에 일각선 ‘검은주말’ 공포감 확산
전날 5300만원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200만원 이상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다시 한 번 예고하며 큰 충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좋지 않은 시장 분위기상 ‘검은 주말’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2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079만6000원으로 전날 대비 1.2%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3.4% 내린 507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이 이날 갑작스럽게 하락한 것은 연준이 긴축 정책 의사를 거듭 강조한 것과 관련이 깊다. 실제 파월 의장은 21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50bp(1bp=0.01%포인트)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신규 투자에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초 체력이라 할 수 있는 거래량이 바닥을 치면서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다른 변수가 추가적으로 작용할 경우 시세가 급격히 하락하는 ‘검은 주말’이 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고, 일부 거래소에 주문량이 줄어들어 갑작스러운 시세 악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75만원, 37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1.9%, 3.6%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