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간판 조명 끈다…현실적 보상 필요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12.27 20:41 수정 2021.12.27 20:22

내달 4일 집단휴업 예고

코로나19 이전 명동 저녁 거리 전경 ⓒ픽사베이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6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자 자영업 총연대(코자총)가 27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정부의 방역 대책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집단 소등을 감행한다.


이날 소등은 업체별로 자율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이뤄졌다. 참여한 지역은 종각, 강남, 광진구 구의동 등으로 다양하다. 코자총은 전국에서 30만 곳 이상이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의동 먹자골목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이렇게라도 항의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반항인데, 다른 단체면 굉장한 집단행위가 나왔을 텐데 우리가 경제 단위에서 제일 약자라 이렇게라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상헌 코자총 대표는 "전국적으로 돌아가며 집회를 했지만 요구는 관철되지 않았다"며 "이날 소등 시위에 이어 다음 달 4일 집단 휴업을 하고, 그래도 정부 정책이 전향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정책 불복종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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