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vs 이탈리아 결승전 빅뱅 ‘상대전적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7.09 15:11
수정 2021.07.09 15:12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사상 첫 유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독일과 함께 유럽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이탈리아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오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0’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조별리그를 나란히 1위로 통과했던 두 팀은 토너먼트서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와의 16강전서 연장전 접전 끝에 2-1 승리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 벨기에를 꺾은 뒤 스페인과는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어렵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잉글랜드의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16강전에서 ‘독일 징크스’를 완벽히 날리는데 성공했던 잉글랜드는 우크라이나를 4-0으로 대파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정신으로 무장한 덴마크마저 물리쳤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이탈리아가 11승 8무 8패로 앞서있다.


특히 월드컵과 유로 대회와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이탈리아가 4전 전승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물론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탈리아는 유로 1980에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서 만나 1-0 승리했고 1990년 월드컵에서는 3~4위전에서 2-1 승리한 바 있다. 두 경기 모두 이탈리아 안방에서 치러졌다는 특징이 있다.


세월을 건너 뛰어 유로 2012에서는 8강서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승자는 이번에도 이탈리아였다. 전, 후반 득점 없이 비겼던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애쉴리 영과 애쉴리 콜이 실축한 잉글랜드가 무릎을 꿇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부딪혔던 두 팀은 이번에도 이탈리아가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서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였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에 밀려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망신을 겪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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