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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통합당 "남양주병 김용민은 여권실세 성범죄 전담 변호사냐" 공세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4.10 04:00 수정 2020.04.13 14:03

'성추행 논란' 정봉주·'그릇된 성의식' 탁현민 변호 이력 비판

김용민 변호사가 지난 2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시스 김용민 변호사가 지난 2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시스

4·15 총선을 닷새 앞두고 '여권 인사 n번방 연루 의혹'이 제기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왜곡된 성의식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인물들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10일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자신의 저서에 담긴 성적 표현으로 논란이 된 탁현민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변호했다며 비판했다. 이 지역구는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법사위원으로서 '조국 저격수'로 활약한 주광덕 미래통합당 후보와 '조국 수호대'를 자처하는 민변 출신의 김 변호사가 맞붙으면서 '조국 대리전'이라는 관전평이 나오는 곳이다.


통합당 정원석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성비하, 왜곡 논란 일으킨 여권실세 변호한 자를 검찰개혁이라며 1호 전략공천했다"며 "김 후보는 탁현민을 변호한 이유가 무엇인지, 탁현민의 성의식에 동조하는 것인지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폭격했다.


이어 “(탁 전 행정관은) 왜곡된 성의식으로 국민들을 경악케 한 바 있다”며 논란이 됐던 탁 전 행정관의 대담집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 대해 언급했다. 탁 전 행정관은 이 책에서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첫 경험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별 상관없었다. 얼굴도 좀 아니어도 신경 안썼지. 그 애는 단지 XX의 대상이니까'라고 하는 등 왜곡된 성 의식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정 대변인은 "탁현민의 여중생 관련 발언이 불법, 갈취 음란물을 공유한 'n번방 사건 가해자들'과 다른 바가 무엇인지 민주당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기자 성추행 의혹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정봉주 전 의원의 변호인으로 참여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본인이 인권변호사인지 여권실세 성범죄, 의혹 관련 전담 변호사인지 밝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저속한 논평"이라며 "국민들께서 준엄히 심판하시리라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탁현민 전 행정관의 변호는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민사소송으로 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았다.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변호는 수사단계에서 변호를 했고1심 재판은 타 변호인이 맡아 무죄판결을 받은 사안이다"며 "탁현민 전 행정관의 성의식과는 별개로,허위사실로 의뢰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한 변호가 무엇이 문제인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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