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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요금체계 개편 전면 백지화…“주요 정책 협의체 구성해 결정할 것”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0.04.10 17:06 수정 2020.04.10 17:06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

이달 1일 새로운 요금체계를 발표해 논란을 빚었던 배달의민족이 공식 사과와 함께 전면 백지화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요금체계 개편 이후 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에 나서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공배달앱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수료 논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면서 10일 만에 백기를 든 셈이다.


10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부담을 끼쳐드리고 말았다”며 “상심하고 실망하신 외식업주들과 국민 여러분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요금제 개편 이후 외식업주님들을 비롯해서 관계기관, 그리고 각계에서 많은 조언과 충고를 주셨다”며 “각계의 충고와 업주님들의 질타를 깊이 반성하는 심정으로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배민은 지난 1일 도입한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간다는 방침이다. 기술적 역량을 총 동원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이전 방식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입점 업주님과 상시적으로 소통해 결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업주들과 소통 기구인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 관계부처와 각계 전문가들과도 머리를 맞대겠다고 설명했다.


배민 측은 “외식업주님과 배달의민족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앱을 통해 식당에 주문이 더 늘어나고, 라이더 분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누리시고, 이용자분들께서는 좋은 음식을 원하는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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