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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유정복 "경인전철 지하화, 왜 공약 않나"…맹성규 "안 되는 것으로 결론난 사업"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4.10 05:00 수정 2020.04.10 03:33

인천발 KTX 논현역 실설, 경인전철 지하화 두고 공방

인천 남동구갑에 출마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미래통합당 후보가 법정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인천일보 인천 남동구갑에 출마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미래통합당 후보가 법정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인천일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의 정치 1번지 남동구갑에 출마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미래통합당 후보가 법정토론회에서 △인천발KTX 논현역 신설과 △경인전철 지하화 등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맹성규 민주당 후보는 9일 오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티브로드 인천방송이 제작·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수인선 논현역은 일반열차용 고상 형태여서 저상형인 고속철도 정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철발 KTX를 위한) 논현역 신설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정복 통합당 후보는 "코레일이 새로 도입하는 고속열차는 저상과 고상 모두 사용할 수 있는 EMU 320 시스템이어서 KTX 논현역 신설이 가능하다"며 "인천발 KTX가 중요하고 논현역 신설이 필요하지만 맹 후보는 반대한다. 인천 총선 후보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공약을 놓고도 충돌했다. 유 후보가 먼저 "경인전철 지하화는 300만 시민의 120년 숙원사업이다"며 "맹 후보는 어떻게 공약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맹 후보는 "사업성이 낮아 공약하지 않았다. 안되는 걸 공약으로 내놓을 수 없지 않냐"며 "유 후보가 2014년과 2018년 인천시장 선거 때와 이번 총선 때 경인전철 지하화를 약속했는데 이미 2016년에 안 되는 것으로 결론 난 사업"이라고 반격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재차 "민주당 내 윤관석·홍영표·남영희·허종식 후보 등 9명도 이를 공약했는데 그 사람들은 민주당 후보가 아니냐. 그럼 고짓말 공약을 내놓은 것이냐"고 물었고, 맹 후보는 "현 상황에서 경인전철 지하화는 경제성이 나오지 않지만 제2경인성 개통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맞받았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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