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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코노미스트, 한국 경제 이끌 대표 스타트업으로 ‘쿠팡’ 선정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0.04.09 17:04 수정 2020.04.09 17:04

ⓒ쿠팡 ⓒ쿠팡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이후의 스타트업 기업 중심의 일명 ‘비재벌 신경제’가 한국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스타트업 대표 주자로는 쿠팡,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을 꼽았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튼튼하긴 하지만, 앞날은 불투명하다”며 “재벌 중심 경제 성장은 깨졌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고령화 등 위험 요소가 산적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각국이 보호무역 장벽을 세워 수출주도형 경제에 타격을 입힐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다른 모든 부문과 마찬가지로 스타트업 관련 발전 속도도 매우 신속하다고 평가했다. 2010년 쿠팡이 설립됐을 때만 해도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현재 700개의 스타트업이 영업 중이다.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 기업도 10곳이 있고, 특히 쿠팡은 90억달러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다만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재벌의 역할을 대체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해석도 내놨다.


국내 경제에서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전자의 4분기 이익의 절반도 안되는 게 현실이다.


OECD 전 한국담당관 랜들 존스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혁신과 디지털 경제를 대하는 스타트업들의 자세가 전통적인 서비스업 부문에 확산될 수 있어야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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