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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사례 65건…밀도 높고 젊은층 많은 수도권 우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0.04.08 15:44 수정 2020.04.08 15:44

재확진 사례의 감염력‧검사 오류 가능성 등 점검 예정

"수도권 폭발적 감염에 대비해 인력‧병상 충분히 마련해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시스

정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된 뒤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가 65건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8일 0시 기준으로 65건의 재확진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지자체를 모두 확인한 수치는 아니어서 관련 사례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적으로 대구·경북이 (관련 사례가) 제일 많은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재활성화라든지 항체 형성의 부전이라든지 가능성은 적다해도 검사 자체에 어떤 오류가 있진 않았는지 등 여러 상황에 대해 중앙임상위원회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재확진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된다 해도 차지하는 비율 자체는 매우 적다"면서도 "바이러스를 분리해 재확진 사례도 감염력이 있는지 봐야 한다. 관련된 다른 나라의 상황 및 지침, 나아가 논문까지 좀 더 넓게 확인해서 대비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수도권 방역을 꼽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가 통상 2m 이내의 밀집된 환경에서 쉽게 전파된다는 특징을 언급하며 "아무래도 인구밀도가 높고 증상은 가볍지만 지역사회에서 계속 전파 연결고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젊은층이 많은 수도권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반복하지만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의료기관이 많다고 해도 인구가 많고 밀집도가 높은 데다 젊은 층의 인구비율도 높다"면서 폭발적 감염증가에 대비해 의료인력과 병상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의 유행보다도 훨씬 더 먼 유행이나 그렇게 멀지는 않다 해도 곧 다가올 수 있는 또 다른 유행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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