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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창릉 신도시' 격돌...김현아 "철회해야" VS 이용우 "기업 유치"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4.08 15:56 수정 2020.04.08 16:04

김현아 "아마추어 김현미 장관이 일산 희생양 삼아"

이용후 "철회 이야기 무의미…기업유치에 역량 집결"

경기 고양정 더불어민주당 이용우-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경기 고양정 더불어민주당 이용우-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15 총선에서 경기도 고양정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용후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가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여부를 두고 맞붙었다. 김 후보는 창릉 신도시 계획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한 반면 이 후보는 철회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고, 창릉신도시가 들어서기 전까지 기업을 유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문 정권의 아마추어 김현미 장관이 자기 지역구에 창릉 3기 신도시를 발표해 일산을 희생양으로 삼는 부동산 정치의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며 "실력과 좋은 정책으로 나쁜 정치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바로 김현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릉 신도시로 인해 일산 서구에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생각해 보았느냐"며 "이 후보가 창릉 신도시 지역구의 국회의원 출마자인지 일산 서구의 출마자인지 의심이 간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이 후보는 "기본적으로 창릉 신도시 철회니 아니니하는 이야기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본다. 이미 발표가 됐다"며 창릉 신도시가 작동하기까지 10~13년의 시간 동안 "어떤 기업을 유치해 일산이 어떤 경제 도시로 도약할 것이냐가 관심사고, 역량을 거기에 집결해야 된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일산정은 규제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일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규제 체계를 재편성하고 그에 맞춰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경제중심도시로 도약시켜야 한다"며 "제가 기업을 했기 때문에 기업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일산 경제 발전을 위해 수도권 정비개혁법상의 규제를 어떻게 완화시킬 것인가를 두고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김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는 하나의 보조장치일 뿐이다. 노후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노후된 1기 신도시들을 완성하고 오래된 시설들을 개보수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총체적 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완화를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 규제 총량을 변화시키지 않고 수도권 내부의 균형 발전을 위해 재정비를 하자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토 균형개발의 문제도 건드리지 않고 (한강을 기준으로 한) 남북 균형을 맞출 수 있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규제 체계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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