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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방패막이”…국민의당, 영탁·송하예·볼빨간사춘기 음원 사재기 주장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0.04.08 13:14 수정 2020.04.08 13:14

ⓒTV조선, 더하기미디어 ⓒTV조선, 더하기미디어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한 마케팅 회사의 작업으로 공원소녀, 영탁,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이기광, 알리 등의 음원 순위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ID로 음원차트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들이 조작한 것으로 확인 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이라며 “크레이티버는 서버를 임대해 파티션을 나눈 뒤 윈도우를 여러 개 깔아 음원을 재생시키거나 컴퓨터가 모바일 기기처럼 인식되도록 만들어 음원을 재생하고 다운로드했다”고 전했다.


크레이티버는 앞서 송하예, 영탁 등의 음원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가 지난 2017년 3월 30일 설립한 인공지능 큐레이션 회사다. 앤스타컴퍼니 대표 김모 씨는 크레이티버를 설립해 새로운 음원 플랫폼을 모니터링하던 과정에서 송하예, 영탁 등의 친분 있는 회사의 노래로 단순 테스트를 했던 것뿐이라고 사재기 의혹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또 김 후보는 “음원 순위조작에 사용되는 계정은 보통 수천에서 수만에 달한다. 그 중 조작에 이용당한 국민 1716명의 다음 및 멜론 ID 명단을 확보했으며 대상은 1935년생부터 2003년생까지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광범위 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김 후보는 이들이 조작행위를 감추기 위해 멜론 소속 가수인 아이유의 음원을 함께 재생하는 등의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조작 행위를 감추기 위해 멜론 소속 가수 등 타 뮤지션의 음원을 함께 재생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치밀한 방식으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며 “이 조작행위의 방패막이로 국민가수 아이유가 가장 많이 이용당했다.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유의 음원이 가끔씩 아무 이유 없이 차트에 오르거나 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건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멜론 등 음악 플랫폼사에 “해킹된 ID가 공통적으로 재생한 음원의 로그 정보를 모두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 불법적 조작 행위가 사라지는데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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