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병 김철근 캠프 방문한 김형오
"강서병, 중도확장 위해 중요한 지역"
"경제살리고 개헌저지하려면 2번 당선돼야"
"용퇴한 분들에게 평생 빚 진 심정"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서울 강서병 김철근 후보 캠프를 방문해 선거운동원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후보와 특별한 인연이 없지만, 미래통합당의 험지에서 중도확장을 하려는 김 후보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해 방문했다고 한다.
김 전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강서병 김철근 후보는 전부터 알던 사람이 아니다”며 “좋은 후보들이 (강서병에) 공천 신청을 많이 해서 고민 끝에 경선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 김 후보가 당선이 됐는데 강서에 특별한 인연이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저력이 있다. 강서병이 잘 될 것 같다”고 덕담했다.
미래통합당의 공천과정이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엄격하게 진행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공관위원장하면서 저와 가까웠던 사람들이 오히려 옷을 벗게 됐다. 현직 국회의원이 자의건 타의건 옷을 많이 벗었다”며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제 확고한 신념이었다”고 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때부터 해왔던 많은 사람들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오래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물러나 주셨다”며 “그 분들이 비켜줬기 때문에 공천이 된 것이고 그 뜻을 이어받으려면 반드시 당선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를 살리고 ‘민주당 독재’를 막기 위해서는 총선승리가 필수적이라고 김 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작년과 재작년 세계경제가 활황기였다. 미국이 우리나라 보다 경제성장률이 더 높았다. 세계경제가 잘 나갈 때 우리는 정권이 바뀌어서 주춤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세계경제가 어려운데 한국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다. 지금부터 문재인 정부 2년은 엄청난 시련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이번에 민주당이 압승하면 개헌을 할 것이다. 사회주의 헌법을 만들 것이다. 전체주의와 독재주의 강화하는 헌법을 만들 것”이라며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은 미래통합당 밖에 없다. 정말 애국심에 호소하고 싶다. 대한민국이 사라지지 않도록 종북좌파를 빼고는 모두 2번을 찍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행사를 마치고 기자와 만난 김 전 위원장은 “강서병이 미래통합당에서는 험지다. 그런데 젊고 중도확장이 가능한 후보가 나와서 경선에도 이겼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 됐다”며 “정통보수만 가지고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그래서 김 후보와는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특별히 찾아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