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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을 이렇게?’ 박항서 감독, 연봉 삭감 강요 받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4.03 14:40 수정 2020.04.03 14:40

베트남 매체, 자진 연봉 삭감 주장해 논란

박항서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항서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서 연봉 삭감을 강요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은 2일(현지시각) '박항서 감독의 연봉 삭감, 왜 할 수 없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 감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스스로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박항서 감독이 지난 2년 간 국제대회서 이룬 성과와 베트남 내 자선 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연봉 삭감 등으로 더 많은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의 라이벌 태국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니시노 아키라 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고통 분담을 위해 코로나19 기간에 연봉 50%를 삭감하자는 태국 축구협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매체는 박 감독이 스스로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제의할 필요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베트남 축구협회가 그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박항서 감독이 ‘당장 사임하고 귀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게임 4강,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 1위,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나서는 대회마다 굵직한 족적을 남기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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