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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인터뷰] 고민정 "국민과 정치 잇는 가교 될 것…광진 위해 모든 것 쏟아 붓겠다"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3.31 19:49 수정 2020.03.31 19:50

KBS 아나운서 재직 시절 두 차례 파업 통해 '언론개혁' 외쳐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대변인단 활동…청와대 대변인 올라

"文정부 성공과 촛불 완수를 위해 출마 결심…광진 발전 위해 열심히 뛸 것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시키겠다…교육·보육 복합 클러스터 조성도"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고민정 캠프 제공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고민정 캠프 제공

오는 4·15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13년 동안 활동한 베테랑 방송인 출신이다. KBS 재직 시절 언론개혁을 외치며 두 차례의 파업에 참여하는 등 사회 정의를 외쳤던 고 후보는 지난 2017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해 정치권에 입문했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이번 총선에 출마를 결정했다.


고민정 후보는 31일 데일리안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국민의 열망을 채 담아내지 못하는 국회를 보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 완수를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울 광진을 지역구를 출마지로 택한 것을 두고 고 후보는 "광진과 '운명 지어졌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교까지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고, 아나운서로 재직하면서 광진에 터를 잡기도 했다. 그래서 광진 주민께서는 고향 사람 대하듯 딸처럼 반겨주신다"라며 "역사와 추억을 공유하는 광진 주민과 강한 유대감으로 고향발전, 광진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 후보는 선거 프레이즈도 ‘이제 광진이 뜬다’로 정했다. 그는 "지금 광진은 정치 중심지로 떠올랐다"며 "지금 받는 스포트라이트가 총선 이후에도 광진이 뜰 수 있는 원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소통을 잘 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요구하고, 광진 주민이 바라시는 저의 역할은 소통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본다"라며 "국민과 정치를 잇는 가교로써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정치,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정치에 일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고민정 캠프 제공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고민정 캠프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어떤 방식으로 전개하고 계신가


낮에는 많이 걸으며 주민 한 분 한 분과 ‘눈맞춤 인사’를 한다. 일정이 끝난 후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못다 한 이야기를 하며 온라인 소통을 이어간다. 고민정TV를 광진 주민께서 많이 보실지 걱정이 많았는데, 요즘 거리에서 만나는 주민들께서 “유튜브 잘 보고 있다”며 응원해 주신다. 코로나19로 많은 주민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연대감은 더 깊어졌다고 느낀다.


-현장에서 느끼는 광진을 유권자들의 민심은 어떤지


“고민정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씀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절박함과 염원이 느껴져 울컥하는 순간이 많다. 또 많은 주민들이 “뭘 만들어 달라”는 말보다 “계속 소통해달라”고 말씀하신다. 소통을 평생 업으로 삼았던 후보의 등장으로 소통하는 정치문화를 기대하시는 것 같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셨고, 국회 진출에 도전하셨다. 계기가 있다면


"청와대에 있으면서 수많은 민생 개혁 법안이 국회에 가로막혀 통과되지 못하는 모습을 봐왔다. 추운 겨울 우리 국민은 세상을 바꾸었지만 국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국민의 열망을 채 담아내지 못하는 국회를 보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 촛불 완수를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특히 야당 원내대표가 “선거 전이니 북미정상회담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한 일이나, 1년 동안 협의해서 약속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당리당략에 따라 무산시키는 모습을 보았을 때 국회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내리신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아 평가하기엔 이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상황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는 위기 대처에 강하다.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했다. 수많은 외신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캐나다, 미국 등 많은 국가가 한국을 모범사례라고 말하고 있다. 며칠 전(26일) G20 특별 화상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로 했다. ‘막아야 할 국가’에서 ‘배워야 하는 국가’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문재인 정부는 절대 국민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다"


-‘폴리널리스트’라는 일부의 비판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본적으로 정치는 모든 사람이 꿈 꿀 수 있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언론인 출신 정치인들이 옳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안 좋은 시선이 생겼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을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하는 일이지, ‘언론인 출신은 절대 정치해선 안 된다’는 결론으로 귀결돼선 안 될 것이다. 아나운서로 있으면서 두 번의 파업을 통해 언론개혁을 외쳤다. 문재인 후보 캠프를 선택할 때도 당시 문재인 후보와 언론 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 정치에 대한 진입장벽을 세우는 프레임은 좋지 않다고 본다"


-광진을 지역구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광진과는 ‘운명 지어졌다’고 하고 싶다. 민주당에 “총선 승리를 위해 쓰일 수 있는 곳에 보내 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결과가 광진이었다. 721번 버스의 종점, 2016년 대선에서 첫 유세연설을 했던 곳 또한 광진이다. 중학교까지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고, 아나운서로 재직하면서 광진에 터를 잡기도 했다. 그래서 광진 주민께서는 고향 사람 대하듯 딸처럼 반겨주신다. 역사와 추억을 공유하는 광진 주민과 강한 유대감으로 고향발전, 광진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지역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고민정 캠프 제공 지역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고민정 캠프 제공

-당선된다면 광진을 주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주요 공약을 설명해 주신다면


"광진 주민과 소통하며 듣고 느낀 내용으로 공약을 만들었다. 유튜브를 통해 릴레이로 공개했는데 현재 3개가 공개됐다. 하나는 구의역 일대를 ICT 스타트업 허브‘ICT 유니콘밸리’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광진구의 특성을 반영해 공유 공간, 공유 네트워크 등 생활공유플랫폼 ‘광진 원타운’을 만들겠다. 또 다른 하나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많은 공을 들였던 공약이다. ‘아이공감터’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주축으로 한 교육·보육 복합 클러스터 조성 공약이다"


-이번 선거의 프레이즈는 무엇인가


"‘이제 광진이 뜬다’다. 지금 광진은 정치 중심지로 떠올랐다. 지금 받는 스포트라이트가 총선 이후에도 광진이 뜰 수 있는 원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금도 광진 주민과 소통하면서 광진발전 아젠다를 함께 만들고, 고민정을 도구로 십분 활용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있다. 광진 주민이 그리는 광진이 바로 광진을 띄우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소통에 큰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광진 주민의 요구를 정책으로 추진하는데 자신 있다. 그렇게 ‘주민 성장 시대’를 열겠다"


-당선 이후 중앙 정치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당선 이후에 대한 생각은 크게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소통 잘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국민이 요구하고, 광진 주민이 바라시는 저의 역할은 소통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본다. 국민과 정치를 잇는 가교로써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정치,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정치에 일조하고 싶다"


-광진을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상대 오세훈 후보에 대한 평가는


"경험을 강조하고 계시지만 그 경험에 대한 평가를 이미 두 번 서울시민으로부터 받으셨다. 게다가 오 후보는 광진 주민의 터전을 갈아엎겠다고 말하는데 이는 광진 주민이 원하는 방향과 정반대다"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총평은


"정말 일을 많이 하는 정부다. 청와대에서 일하는 2년 7개월 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했다. 제가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에만 일본 수출규제, 남북미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한-아세안 정상회의, 검찰개혁 등 굵직한 현안이 많았다. 특히 강원도 산불 때는 일사불란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후속조치를 마련함으로써 재난대응체계를 정비했다. 그 체계가 지금도 작동하면서 코로나 국난 상황에서도 세계가 인정하는 대응조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광진을 유권자들에 남기고 싶은 말은


"광진 사람 고민정이 이제 고향 광진을 띄우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 진짜 광진사람의 유대감, 집권여당의 강한 추진력, 소통전문가로서의 새로운 정치, 문재인 대통령께 배운 진심 정치까지 광진을 띄우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광진 주민의 도구가 되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 촛불 완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그리고 꼭 이기라는 광진 주민의 당부 말씀,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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