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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첫 공급 자금 규모 87.2억달러로 확정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3.31 11:19 수정 2020.03.31 11:20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이에 체결된 통화스와프 자금 가운데 1차분이 시장에 공급된다.ⓒ뉴시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이에 체결된 통화스와프 자금 가운데 1차분이 시장에 공급된다.ⓒ뉴시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이에 체결된 통화스와프 자금 가운데 1차분이 시장에 공급된다.


한국은행은 31일 84일물 100억달러와 7일물 20억달러 등 총 120억달러 규모의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입찰 결과 응찰규모는 84일물 79억2000만달러, 7일물 8억달러 등 87억2000만달러였고 전액 낙찰됐다. 낙찰된 달러 자금은 결제일인 다음 달 2일에 실제 공급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19일 미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 시장의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통화스와프는 양국 중앙은행이 서로에게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내주고 언제든지 상대방의 외화를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통화스와프를 맺은 양 국가는 계약 환율에 따라 자국 통화를 상대방의 통화와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에 따라 원금을 재교환 할 수 있게 된다. 계약 규모에 따라 우리나라로서는 원화를 주고 그만큼의 달러를 받아올 수 있게 된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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