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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손석희 ‘조주빈 사건 삼성배후’ 언급에 ‘황당’…기업 이미지 타격 우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3.29 10:00 수정 2020.03.29 12:05

삼성 언급해 시선 분산 의심…‘사실무근’ 반박

“2017년 폐지된 미전실이 2018 미투 뒷조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이고 있다.ⓒ데일리안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이고 있다.ⓒ데일리안

삼성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의 조주빈 사건 관련 ‘삼성 배후’ 언급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 사장은 지난 27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일부 기자가 모인 자리에서 자신과 차량 접촉사고로 분쟁 중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주빈의 주장을 믿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 측 한 관계자는 29일 “삼성이 정말 배후에 있었고 협박까지 당했다면 손 사장이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이라며 “삼성을 언급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사칭과 거짓말을 일삼는 조씨는 무슨 말이든 지어낼 수 있겠지만, 손 사장이 삼성을 거론한 건 다른 문제”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사실과 무관하게 삼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손 사장이 2018년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내가 미투 사건에 연루된 것은 없는지 뒷조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삼성은 “미래전략실은 이미 2017년 공식 폐지됐다”고 반박했다.


삼성 측은 “손 사장이 삼성 미래전략실을 언급했지만, 그가 말한 사건들은 모두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에 발생한 것”이라며 “전후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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