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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주총, 발전 밑거름 삼을 것...코로나19 위기 극복 전력"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3.29 09:34 수정 2020.03.29 09:34

신뢰 보내준 주주·노조에 감사인사 전해

"혼신의 힘 다할 것"...정부 지원도 요청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7일 주주총회에서 신뢰를 보내준 주주와 노조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룹 발전에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조원태 회장은 29일 "이번 주주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고 그 과정은 주주들과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한진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고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개최된 제 7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또 회사가 추천한 사내외이사는 모두 선임된 반면 그룹 경영권을 놓고 경쟁을 해 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이 3자주주연합이 추천한 인사들은 모두 부결되며 완승했다.


그는 주총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주주와 노조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회장은 "현 경영진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마음 한 뜻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한진그룹 전 임직원들과 어려운 상황에도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주신 노조관계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에도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항공산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조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로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해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만큼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서 이와 같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앞장설 것"이라며 "제가 솔선수범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늘 부채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는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고 극복할 것"이라며 "국민과 주주 여러분께서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주신 신뢰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저희에게 주신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변경한 대한항공 A330.ⓒ대한항공 여객기를 화물기로 변경한 대한항공 A330.ⓒ대한항공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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