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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서비스 1주년 지표 공개…“세계 최초에서 최고로”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3.29 08:56 수정 2020.03.29 08:57

해외 신사업 확대, 기술 전수·수출 가속화

혼합현실·클라우드게임 등 새로운 서비스

5G MEC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혁신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의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의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지표들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3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5G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21일 5G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 1월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점유율은 44.7%, 5G 가입자는 약 222만명으로 국내 5G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5G 고객은 30·40대로 전체 5G 가입자 가운데 53%를 차지했다. 현재 SK텔레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32%임을 고려하면 5G 가입자의 30·40대 비중이 LTE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들의 총 데이터 사용량은 최근 3개월간(2019년 12월~2020년 2월) 월 평균 6만2000테라바이트(TB)에 달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8.5GB로 5G로 기기변경하기 전인 LTE 때(14.5GB)보다 데이터를 약 2배 더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보다 미디어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기준으로 5G 가입자의 가상현실(VR), 온라인동영상서비스(웨이브),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횟수는 LTE 가입자 대비 각각 7.0배, 3.6배, 2.7배 많았다.


5G 상용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이어졌다. 미국 ATSC3.0 차세대 방송, EU·미국 양자암호통신 등 굵직한 해외 사업도 수주했다. 유럽 도이치텔레콤, 대만 타이완모바일, 미국 괌 IT&E 등 글로벌 이통사에는 5G 기술을 전수하거나 수출했다.


SK텔레콤은 올해 국내외 1등 기업과 ‘초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5G에 도전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에서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한 때이며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초협력하자”고 언급한 바 있다.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 영역에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실감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한다. 먼저 MS와 협업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오픈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컨슈머 디바이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5G 이용자에게 업그레이드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5G, AI 기반의 동영상 컬러링 서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올해를 5G B2B 사업 원년으로 삼아 B2B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국 12곳에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거점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산업 혁명을 이끈다는 목표다. 이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AWS, MS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에 '프라이빗(Private)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반도체 산업의 슈퍼사이클을 이끌 5G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5G 네트워크에 AI 영상분석, AR 등 최신 ICT를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SK텔레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세계 최초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목표로 뛰고 있다. 수력·양수 발전소에 프라이빗 5G 네트워크와 양자암호 보안 기술을 적용해 드론 실시간 댐 영상 감시, 원격 수위 감시, 현장상황 공유 시스템 등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에 5G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와 HD맵 업데이트 기능이 탑재된 ‘로드러너(Road Learner)’를 적용할 예정이다.


5G 인빌딩은 공항·백화점·대형쇼핑몰과 중소형 빌딩까지 포함해 총 2000여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5G 신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었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5G 사업 모델들이 회사의 미래 10년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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